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사의 첫 순수 전기차 'SU7'이 중국 내에서 테슬라 '모델 3'을 압도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륙의 테슬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SU7은 2025년 1월 기준, 누적 판매량에서 테슬라 모델 3을 초월하는 기록을 세웠다. 샤오미는 이에 그치지 않고 SUV 모델 'YU7'을 추가 공개하며 공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샤오미 SU7의 판매 성과 분석, 인기 요인, 그리고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전망을 살펴본다.
1. 샤오미 SU7, 판매 실적으로 테슬라 모델 3 압도
샤오미 SU7은 출시 이후 빠르게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며, 2025년 1월 기준 테슬라 모델 3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신차 효과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SU7을 실제로 구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 압도적인 판매 실적 – 테슬라 모델 3과의 비교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샤오미 SU7은 2024년 4월 7,058대, 2025년 1월에는 22,897대를 판매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 3의 같은 기간 판매량은 각각 5,065대, 8,009대로 SU7에 크게 뒤처졌다.
특히 2024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 SU7은 162,384대, 모델 3은 152,748대를 기록하며 샤오미가 테슬라를 넘어선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
SU7은 사전예약 시작 27분 만에 5만 대 예약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후에도 2024년 3월 말 고객 인도를 시작한 후 단 32일 만에 1만 대 생산을 돌파하며 빠른 공급 속도를 유지했다.
◾ 생산량 확대 및 향후 목표
샤오미는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생산 목표를 초기 6만 대에서 12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 12월 27일 기준으로 SU7의 고객 인도는 13만 대를 초과했으며, 샤오미 CEO 레이 준은 2025년 목표를 30만 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2. 샤오미 SU7이 성공한 이유
SU7의 인기는 단순한 브랜드 파워 때문이 아니다. 가격 대비 성능, 혁신적인 기술력, 그리고 샤오미의 강력한 생태계 연동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 가성비 최고 – 프리미엄 성능을 합리적 가격에
SU7은 하이엔드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 고급 전기차 수준의 배터리 성능을 제공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탑재로 자율주행 기능 강화
- 테슬라 모델 3보다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 유지
◾ 샤오미 생태계와의 연동
샤오미의 강점은 스마트 기기와 차량을 완벽하게 연동할 수 있는 강력한 생태계다.
-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음성 명령, 스마트홈 컨트롤 가능
- MIUI 기반 차량 UI 제공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구현
- 클라우드 동기화 및 OTA 업데이트 지원으로 지속적인 기능 개선
◾ 빠른 충전 속도 및 효율적인 배터리 기술
샤오미는 CATL과 협력하여 SU7의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 800V 초급속 충전 지원으로 15분 만에 300km 충전 가능
- 1회 충전 시 최대 800km 주행 가능(롱레인지 모델 기준)
- 배터리 수명 연장 기술 적용으로 장기적인 유지비 절감
이러한 요소들이 테슬라 모델 3보다 SU7을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었다.
3.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확장 전략
샤오미는 SU7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 공격적인 시장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 SUV 모델 ‘YU7’ 공개
샤오미는 2025년부터 전기 SUV 모델 ‘YU7’을 출시할 예정이다. YU7은 테슬라 모델 Y를 직접 겨냥한 전략 모델로, SU7과 동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YU7이 샤오미의 전기차 부문 수익성을 대폭 확대하고, 베이징 공장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현재 SU7은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샤오미는 유럽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이다.
- 유럽연합(EU)의 전기차 규제 완화 움직임을 주시 중
- 2026년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 높음
-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테슬라, BYD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
샤오미가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다면,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샤오미 SU7,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샤오미는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SU7은 판매량에서 테슬라 모델 3을 앞지르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고, SUV 모델 YU7까지 추가하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YU7의 실제 성능과 시장 반응
-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
- 테슬라의 대응 전략 및 가격 정책 변화
샤오미는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브랜드다. SU7의 성공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가성비 혁신'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V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기대되는 2025년, 샤오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