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소형 전기 SUV ‘아토 3’가 국내 출시 후 빠르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아토 3의 구매 의향이 출시 전 1%대에서 출시 후 5%로 급등했다. 경쟁 모델 대비 낮은 가격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토 3은 출시 전 인지도가 3%에 불과했으나, 출시 후 24%로 상승했다. 국산 전기차인 기아 EV3, 현대 코나 일렉트릭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같은 수입 전기 SUV인 볼보 EX30과 비교하면 앞서는 수준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토 3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어떨까?
1. BYD 아토 3, 급상승한 인지도와 소비자 반응
아토 3은 2025년 1월 16일 공식 출시되었다. 출시 전 3%대에 머물던 인지도는 24%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같은 수입 전기 SUV 중에서는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 변화가 두드러진다. 출시 전 1%대였던 구매 의향이 출시 후 5%로 급등했다. 국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강한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이 정도 반응을 얻은 것은 이례적이다.
소비자들은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기능 대비 뛰어난 성능’을 구매 고려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 문제’와 ‘A/S 네트워크 부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가격 경쟁력으로 국산 전기차와 정면 승부
BYD 아토 3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 일반 모델: 3,150만 원
- 플러스 모델: 3,330만 원
- 보조금 반영 시 최상위 트림 실구매가: 3,130만 원
이 가격대는 국산 경쟁 모델인 기아 EV3, 현대 코나 일렉트릭의 약 77~78%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중국산 전기차 가격이 국산의 70~80% 수준일 때 구매 의향이 29%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BYD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게다가, 아토3는 LFP 배터리(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화재 위험이 낮고 내구성이 높다. 기존 국산 전기차와 차별화되는 이점도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다.
다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배터리 기술력, 충전 인프라,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A/S 체계가 미비한
점도 도전 과제로 꼽힌다.
3. 중국 전기차에 대한 국내 인식과 향후 전망
아토 3의 등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예상된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중국산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단 9%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토 3 출시 후 가격 경쟁력과 성능이 알려지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완화되는 조짐이 보인다.
특히,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BYD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산 전기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정부 보조금 정책도 BYD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칠 요소다. 아토3의 경우 국산 모델 대비 보조금 혜택이 적어 실질적인 가격 차이가 줄어들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소비자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결론: BYD 아토3,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BYD 아토3는 출시 직후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인지도는 3%에서 24%로 급등
- 구매 의향도 1%대에서 5%로 상승
- 국산 전기차 대비 최대 20% 저렴한 가격
그러나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 문제, A/S 네트워크 미흡, 보조금 혜택 차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으로의 핵심은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산 전기차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서비스 품질과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만약 BYD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한다면, 아토 3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음은?
- BYD의 A/S 네트워크 확장 계획 확인
- 정부 보조금 정책 변화 분석
- 소비자 리뷰 및 실사용 경험 데이터 추가
BYD 아토3의 국내 시장 안착 여부는 향후 몇 개월간의 소비자 반응과 정책 변화에 달려 있다.